285개 강의 전자출결시스템 도입

이번 학기부터 전자출결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인문대 66개 △사회대 36개 △자연대 39개 △간호대 3개 △공과대 65개 △사범대 11개 △생활대 10개 △의대 15개 △자유전공학부 2개 △보건대학원 3개 △환경대학원 5개 △국제대학원 6개 △기초교육원 24개 총 285개의 강의가 전자출결시스템 사용을 신청했다. 전자출결시스템은 하계 계절학기 시범운영 당시와 동일하게 △S-CARD 오프라인 태그 △블루투스 비콘 △마이스누 앱 인증번호 입력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하계 계절학기에는 전자출결시스템이 4개 강의에 시범 도입됐다. 시범 운영 이후 전자출결을 사용한 교수들은 한 강의에도 여러 번 출결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인터넷 『대학신문』 2019년 7월 31일 자) 이에 본부는 두 교시 이상 연속으로 진행되는 강의의 경우 교시별 출석을 하는 대신 강의 당 한 번만 출결처리를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하지만 여전히 본부의 개선책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계절학기에 전자출결시스템을 사용한 신호재 교수(철학과)는 “전자출결시스템과 기존의 eTL 온라인 출결이 연동이 되지 않아 교수가 두 번씩 출결을 관리해야 했다”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어 신 교수는 “본부에 이를 건의했지만 출결 관련 정보량이 너무 많아 시스템 상 당장 해결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전자출결시스템에 대한 학내 의견이 다양하다. 정재헌 씨(경영학과·18)는 “전자출결시스템을 이용하면 학생 입장에서 편하기도 하고 교수님이 출결을 부르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현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전자출결시스템이 도입된 강의를 수강했다고 밝힌 윤서영 씨(간호학과·19)는 “확실히 출석 후 도망가는 학생이 많았고 교수님과의 소통이 기계에 가로막힌 것 같았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신 교수는 “강의 경험상 수강생이 전자출결만 하고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라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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