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인터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은 그녀
[새내기 인터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은 그녀
  • 박대찬 기자
  • 승인 2005.03.09 0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란경(인문대 기초과정ㆍ05)

“우리 고등학교에 새로운 역사를 남겨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입학한 최란경씨는 모교인 의령여고가 개교한 이후 40년 만에 최초로 서울대에 합격했다. 경남 의령군에 있는 3개의 고등학교 중 하나인 의령여고는 정원이 200여 명인 작은 학교다. 대부분 학생들은 중학교 졸업 후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의령군을 떠났지만, 그녀는 의령군에 남아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외지에서 하숙하며 학교에 다닐 수 없었어요. 하지만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밥 먹고 학교 다니는 게 더 좋았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녀에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은 문제가 아니었다. 대입 입시학원 하나 없는 곳에서 최씨는 학교수업과 인터넷 강의로만으로 공부해 인문대에 입학했다.

지역균형선발에 대해 그녀는 “그동안 소외됐던 지방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해준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역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있을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받아 우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게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게 좋을 것 같아 인문학을 선택했다는 최씨는 역사 소설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역사 공부가 평생 직업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꿈은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가 되는 것이다. 그녀는 “식민지 시기를 연구해 감춰진 진실을 밝힐 거에요”라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MT, 농활, 여행도 가고 싶고, 봉사활동도 하고 싶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어요”라는 그녀는 꿈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새내기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