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일)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오전 12시 36분에 화재가 발생해 16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건물 진입을 위해 철제 외벽을 뜯어낸 3층의 모습이다. 복잡한 내부 구조, 소방 시설 미비, 불법 증축은 진화에 어려움을 줬다. 불이 시작된 3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A씨는 “예년보다 빨리 추워지는 날씨에 준비한 겨울옷 재고가 불에 타 1,500~2,000만 원 정도의 손해를 본 것 같다”라며 “30년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곳이 한순간에 사라져 참담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제일평화시장 상인연합은 시장 맞은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에 임시 매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인 A씨는 “이 또한 임시방편”이라며 빠른 대책의 강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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