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건캠퍼스에 위치한 의학도서관이 재건축사업에 돌입한다. 이번 재건축사업은 의학도서관의 노후화된 환경개선이 목적이며 도서관과 연결된 종합실습동이 함께 재건축된다. 의학도서관 재건축사업은 2002년 서고 확충공사가 마지막이며, 이번에 재건축사업이 진행된다면 이는 약 18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시설기획과 배강수 담당관은 “의학도서관 재건축사업 설계는 현재 진행 중이며 2020년 1월 13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착공은 내년 5월로 계획돼 있으며 시공은 약 3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의대생과 간호대생은 의학도서관을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있는 도서 대출 및 열람 시설이 없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사를 3년 이상 지속할 경우 현재 의예과와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연건캠퍼스에서 도서관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현규 씨(의예과·18)는 “의학도서관이 재건축에 들어가면 본과에 재학하는 동안 어디서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대체 공간 마련이 어떻게 이뤄질지 잘 모르겠다”라고 불안감을 표했다. 

의대는 도서관 재건축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의대 강현재 기획부학장(의학과)은 “교내의 기존 시설 재배치 및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의 자료실, 열람실, 종합실습실 등을 재배치하고 대체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강 기획부학장은 “예비공간의 전환, 회의실 및 강의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열람실을 대체할 공간을 확보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학생의 불편이 완전히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서고의 이전 및 자료실 공간 감소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 같다”라며 마련 중인 대책에 대한 한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