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동몽

여: 형님, 요즘 잠도 잘 안 오고 국회 가기가 정말 불편해 죽겠어요. 

야: 나도 마찬가지다. 다 쓰러져가던 집 일으켜 세워놓으니까 아니, 중진이라고 용퇴하라 하질 않나, 지역구 내놓고 험지에 출마하라 하질 않나. 

여: 너희는 젊음이 영원할 것 같냐고, 초선이 언제까지 초선일 것 같냐고 한마디 하고 싶어요. 

야: 우리 조 장관님 계실 때 내가 얼마나 열심이었는데. 그걸로 가산점만 받아도 걱정이 놓이겠는데 말이야. 조 장관은 좀 아니었잖아?

여: 암요 형님. 속으론 다들 생각했는데. 문제는 저희 쪽에 피아식별 못하고 쏘던 초선들, 솔직히 자질없기론 중진이 아니라 정치의 정 자도 모르는 그런 초선들 아니겠어요?

야: 하하하 그럼. 우리도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건데 아직도 정의니 도덕이니 찾고 있는 초선들이 항상 문제란 말이야. 우리 동생! 꼭 살아서 여의도에서 또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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