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금)을 끝으로 대부분의 단과대 학생회 선거가 마무리됐다. 단일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마한 △인문대 △자연대 △간호대 △생활대 △수의대 △음대 △의대 △자유전공학부 △치의학대학원 학사과정에서 각각 투표율이 50%를 넘은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으로 학생회가 출범했다. 미대에서는 두 선본 간 경선 끝에 「패키지」 선본이 당선됐다. 사회대와 공대 학생회 선거는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해당 단과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주관으로 모두 19일까지 연장됐다. △경영대 △농생대 △사범대 △약대 학생회 선거는 등록 선본이 없어 무산됐다.

한편 일부 단과대에서는 학생회 선거 도중 잡음이 일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투표소에 부착된 인문대 학생회 선본의 후보 포스터가 누군가에 의해 찢어져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인문대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인문대 학생회가 학생 자치를 중시했음에도 “선거를 방해하고자 하는 행위는 ‘자치’라는 우리 공동체의 중요한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사회대 학생회 선거에서는 선관위 위원장을 맡은 사회대 한만희 부학생회장(사회학과·17)의 개인 번호로 서울대 학부생 전체에게 사회대 학생회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가 발송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 부학생회장은 경위서를 발표해 이는 “사회대 행정실 측의 착오”라고 해명했다. 한 부학생회장은 해당 문자의 발신 주체는 사회대 행정실이라며 학생회에 의한 개인정보 보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는 사회대 행정실에 사회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단체 문자 발송을 요청했으나 행정실의 실수로 전체 학부생에게 문자가 발송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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