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노조도 이달 말 위원장, 부위원장 선거 실시

다음 달 10일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대학노조) 제14대 지부장 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개표 및 당선자 발표도 같은 날 이뤄진다. 당선자는 2020년 1월 1일 지부장에 취임하며 임기는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노조 이창수 부지부장은 “직원들이 학내 곳곳에서 일하는 만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임기 시작일로부터 1년 이전에 가입한 조합원만 입후보 가능하며, 선거 공고 이전인 10월까지 조합비를 납부한 조합원은 모두 투표할 수 있다. 후보자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재적 조합원 중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2/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투표율을 넘기지 못하면 연장투표가 이어지며, 2/3 이상의 찬성표를 받은 후보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두 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대학노조 홍성민 전 지부장이 사퇴하며 추진됐다. 홍 전 지부장은 “법인직원(법인화 이전 기성회직원)이 소수나마 대학노조에 남았던 것이 대학노조가 다른 단위 직원도 받으며 계속 활동할 수 있는 힘이 됐다”라며 “전 기성회직원들에게 과거 기성회직원 출자 자금으로 포상금을 지급하려 했으나, 그 액수를 두고 노조 대의원들과 갈등이 지속돼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학노조 송호현 수석부지부장은 “노조는 건강 문제로 직무 수행이 어렵다는 홍성민 전 지부장의 입장을 존중해 사퇴 결정을 수용했다”라며 “다른 이유가 있었다니 당황스럽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노동조합 또한 오는 29일(금) 제5대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 공고일(15일) 기준 조합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한 조합원은 누구든 선거권을 가지며,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자는 선거인 과반이 투표하고 그중 과반의 표를 얻으면 당선된다. 해당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규정에 따라 연장투표나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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