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노사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20일(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편성된 열차가 줄면서 광역 전철과 지하철 일부 노선의 배차 간격이 늘어나 혼란을 빚고 있다. 서울역은 운행 취소된 열차를 확인하고 표를 예매하려는 승객들로 붐볐다. 승객 A씨(75)는 “아침 8시에 왔는데 좌석이 없어서 11시 5분 차를 타야 한다”라며 “하루빨리 노사 간 협상이 이뤄져 파업이 길어지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4조2교대 시행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인력 충원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당분간 파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글·사진: 유수진 사진부장 berry832@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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