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총학생회에서 제공한 버스편을 이용해 고향인 부산에 내려갔다. 버스는 출발부터 제대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부산을 향하던 중에는 천안과 대전 사이의 구간에서 버스가 빗길에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옆의 중앙분리대에 가볍게 부딪힌 후 갓길에 정차했는데 눈에 띄는 문제가 없자 곧 출발했다.

하지만 버스가 심하게 덜컹거리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태였다. 나중에 당시의 버스는 클러치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후 버스 교체 등의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비록 싼 가격에 귀성하는 것이지만, 최소한 사고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은 보장되어야만 한다. 다음번에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총학생회 등 운송을 주관하는 측에서 버스 회사에 철저한 정비 및 점검 등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서윤 인문사회교육계·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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