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은 취소, 졸업식 및 교수정년식은 간소화

오늘(4일) 본부는 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 측과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회의에서는 어제(3일) 학사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입학식 취소 △전기 학위수여식(졸업식) 및 교수정년식 간소화 △개강 연기에 대한 세부 사항을 다뤘다. (인터넷 『대학신문』 2020년 2월 3일 자) 오늘 회의에 참석한 연석회의 정규성 의장(철학과‧17)은 “입학식은 취소, 졸업식은 축소됐으며, 개강은 기본 일주일이 연기될 것”이라고 알렸다. 반면 학사과 관계자는 “입학식이 취소되고, 졸업식이 간소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개강 연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박원호 협력부처장(정치외교학부)은 “대책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은 ‘권고’ 사항일 뿐, 아직 ‘확정’ 단계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개강이 연기되면 △학사일정 변동 △수강신청 취소(드랍) 시기 촉박 △계절 개강 시기 연기 △계절학기 수업 단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개강 연기 기간을 쉽게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부에서 정규 학기 수업 일수(15주)를 단축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개강 연기에 따라 종강 역시 연기될 전망이다. 오늘 논의된 내용은 오는 12일(수) 학사위원회 회의에서 심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특별대학원 △일반대학원 △특수 학부 등에 대해서는 개별 학원(부) 실정에 따라 개강 및 종강 시기가 다르게 결정된다.

대책회의에서 오는 11일(월)로 예정된 신입생 특별시험 건과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의 대응 건도 논의됐다. 기초교육원은 어제(3일) 긴급 공지를 통해 신입생 특별시험의 내용과 일정이 최소화됐으며, 응시 수요가 적은 물리 및 화학 시험은 시행이 연기됐다고 안내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텝스 시험을 치를 것을 권유했다. 한편 관악사의 경우 2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학생 109명과 한 달 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6명의 학생을 연수생 전용동인 906동으로 이거 조치했다. 중국을 방문한 학생들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기에 식당 및 편의점 등의 공용 공간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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