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식대 인상 반대 시위 열려

 

 

 

 

 

 

 

 

 

 

지난 21일(금) 행정관 앞에서 생활협동조합(생협) 식대 인상에 반대하는 피케팅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 △서울대녹색당 △정의당 서울대 학생모임/학생위원회 △일부 생협 학생 대의원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 이창수 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작년 12월 2019년 제2차 생협 이사회에 식대 인상안이 상정됐지만, 학부생 및 직원 이사의 요청으로 인상안이 보류됐다. (인터넷 『대학신문』 2020년 1월 6일 자) 생협 식대 인상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생협 이사장인 홍기현 교육부총장(경제학부)이 다음 달 5일 2020년 제1차 생협 이사회에서 식대 조정안을 다시 상정할 것을 예고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피케팅에 참석한 이들은 “학내 구성원에게 경제적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하며 생협의 식대 인상을 반대했다. 일부 생협 학부 학생 대의원은 성명문을 내고 다른 국립대와 달리 서울대는 생협으로부터 매년 수억 원의 임대료를 수취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식대 인상 없이 본부의 금전적 지원을 통해 생협의 재정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서공 이시헌 집행부원(자유전공학부·15)은 “생협은 독립체이기에 본부가 생협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의무는 없다”라면서도 “생협은 학내 구성원의 복지를 위한 기구이므로 학내 구성원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는 지난 17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생협 식대 인상에 관한 의견을 설문조사의 형태로 수렴했다. 이날 피케팅이 열리는 동안 연석회의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처 및 생협 사무처와 면담을 진행했다. 연석회의 최대영 부의장(원자핵공학과·17)은 “생협 식대 인상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이날 진행한 면담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손유빈 사진부장 yu_bin0726@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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