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학생회, 새터 대체 위해 고군분투
단과대 학생회, 새터 대체 위해 고군분투
  • 김찬수 기자
  • 승인 2020.02.23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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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한 번뿐인 입학식과 새터 취소돼 아쉬워”

신입생 교육은 자료집으로 대체

자연대는 새터 대체 행사 강행

행사 취소로 위약금 문제 불거져

신입생은 아쉬움 토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취소된 신입생 행사를 대체하기 위해 학생사회가 고심하고 있다.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 개최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이던 (인터넷 『대학신문』 2020년 2월 3일 자) 치의학대학원 학사과정도 취소를 결정했다. 이로써 16개 단과대학(원) 모두 새터 개최를 취소했고 각 단과대 학생회는 신입생 교육과 친교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각 단과대 학생회와 2020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연석회의)는 새터와 관련된 책자를 제작하고 배부해 신입생 교육을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영대 장아현 새터준비위원장(경영학과·18)은 “수강신청 방법 및 졸업 요건은 카드뉴스와 PDF 파일 등을 활용해 온라인 공지를 완료한 상태”라며 “신입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간호대 △의대 △수의대 △음대 △치의대 등 일부 단과대 학생회는 과별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신입생이 언제든 질문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간호대 서진희 학생회장(간호학과·17)은 “간호대에서는 ‘새내기 질문방’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석회의 역시 총학생회 안내 책자를 온라인으로 배포해 신입생에게 입학 전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코로나19를 우려해 단체 행사를 지양하는 가운데 사회대는 예정된 대체 행사를 취소했으나 자연대는 새터 대체 프로그램을 강행했다. 사회대 학생회는 다음 달 진행 예정이던 ‘새내기 아고라’와 ‘사회대 총MT’를 절차상의 문제로 취소했다. 사회대 서혜지 학생회장(언론정보학과·18)은 지난 20일(목) 사과문을 발표해 “단과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TF를 꾸리는 등 적합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라며 행사를 취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자연대 학생회는 다음 달 14일에 ‘자연대 총OT’를 진행하고, 27일에는 ‘자연대 운동회’를 개최한다. 자연대 송가현 학생회장(물리·천문학부·18)은 “새터는 취소하지만, 학기 초 단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학장단과 행정실의 의견에 공감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송 학생회장은 이들 행사를 무박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덧붙이며 예상되는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신입생 행사의 취소가 불가피해지면서 숙박 업체와 계약한 대다수의 단과대에서 위약금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음대의 경우 새터 이틀 전에 개최를 취소해 대행업체에서 기존 계약금의 30%를 위약금으로 요구했다. 이에 음대 김서정 학생회장(기악과·17)은 “업체 측과 위약금 액수를 조율해 기존 계약금의 10%로 합의했다”라면서 “이는 단과대의 지원으로 충당했다”라고 밝혔다. 음대 외 다른 단과대에서도 위약금 문제가 발생했지만 본부의 권고로 각 단과대 차원에서 비용을 부담하면서 신입생과 재학생이 지불했던 새터비는 전액 환불 처리됐다.

입학을 축하하는 입학식과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져 아쉬워하는 신입생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신입생 신진명 씨(경영학과·20)는 “동기들과 선배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행사가 취소돼 아쉽다”라며 “친목 행사 없이 학기가 시작되면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라고 잇따른 행사 취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입생 조혜수 씨(사회학과·20)는 “한 번밖에 없는 새내기 행사들을 기대했던지라 아쉽지만 앞으로 과 학우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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