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강의 시작 전 캠퍼스 전체 방역 예정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자제 권고가 내려지면서 학내 시설 이용 역시 제한되고 있다. 학내 시설의 이용 시간을 단축하거나 휴관 및 폐쇄 조치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부는 학내 시설의 방역 및 소독에도 힘쓰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만반의 방비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박물관 △미술관 △규장각 △포스코 △영화감상실(두레문예관 내) △음악감상실(학생회관 내) 등의 시설은 휴관하며, 체육관이나 운동장 등의 학내 스포츠 시설은 폐쇄됐다. 생활협동조합은 학생회관 식당과 제3식당(75-1동)의 배식구 수를 줄이고 기숙사 식당(919동)의 저녁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각 단과대학은 학내 구성원에게 건물 출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며, 일부 단과대학은 건물 내 강의실 및 세미나실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건물 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단과대는 없으나, 각 단과대는 출입 시 △자가진단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을 요구한다. 앞의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경영대 △공대 △농생대 △미대 △음대 △자유전공학부 △치의학대학원은 학생들이 강의 목적 외 다른 목적으로 강의실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특히 미대와 음대의 경우 연습실과 실기실을 모두 폐쇄했다. △간호대 △사범대 △생활대 △수의대 △약대 △의대는 건물 내 강의실과 세미나실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단과대 도서관은 이용 시간을 축소했고, △사회과학도서관 △경영학도서관 △음악도서관 △법학도서관은 열람실 이용을 금지했다. 중앙도서관 역시 이용 시간을 단축했다. (『대학신문』 2020년 2월 24일 자)

단과대 시설 이용 금지 조치에 대해 이수인 씨(국악과·19)는 ”음대 특성상 실기 연습이 필수적인데 갑작스럽게 연습실을 폐쇄해 실기 과제 제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이해하지만,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공지해 학생들이 대책을 마련할 시간을 줬어야 한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본부는 대면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방역과 소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캠퍼스관리과 관계자는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은 방역을 마친 상태며 다른 학내 부속 시설은 방역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단과대 차원에서도 자체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단과대를 포함한 학내 모든 시설에 방역을 실시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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