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처, 교수자 대상 비대면 수업 가이드라인 설명 동영상 배포해

지난 2일(목) 교무처에서 ‘비대면 수업 무기한 연장에 따른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무처는 “이론 위주 수업의 경우 별도로 대면 전환이 결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겠다”라며 한 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 확정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진정되기 전에는 대면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학기 말까지 비대면 방침이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성제경 교무부처장(수의학과)은 교수자를 대상으로 안내 영상을 배포해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수업 진행 방식과 비대면·대면 시험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실험·실습·실기 포함 교과목의 경우 비대면 강의 기간에 이론 부분을 먼저 강의하거나 실험 촬영 동영상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전에 결정된 사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온라인 『대학신문』 2020년 3월 29일 자) 상황이 호전돼 대면 강의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집중 보충 강의를 실시해 종강일 내 수업이 종료되는 것을 목표로 하되, 필요시 6월 24일부터 7월 24일까지의 기간을 추가 보충 강의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학기의 추가 보충 강의 기간은 실험·실습·실기 교과목만 활용 가능하다. 비대면 수업 기간에는 대면 시험이 불가능하기에 중간고사는 비대면 방식을 기본으로 교수자 재량에 따라 시험 여부 및 그 방식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중간고사와 달리 학기말고사는 반드시 실시돼야 하지만 그 진행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무처에서는 이번 학기의 특수한 학습 및 시험 환경을 고려해 절대평가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한 학기 비대면 강의 전환 방침에 대해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선후 씨(경영학과·18)는 “이후 계획을 세우기에는 간헐적인 연장 발표보다 무기한 연장 발표가 낫다”라면서도 “한 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는 것은 답답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곽두형 씨(간호학과·19)는 “비대면 강의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확실하게 발표된 것이 아니어서 한참동안 비워질 자취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2일 교무처의 비대면 수업 무기한 연기 방침과 더불어 시설관리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주간 일요일(5일, 12일, 19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정문 출입 차량을 통제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업무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후문을 통해 차량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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