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직원도, 교수도 발 벗고 나섰다
학생도, 직원도, 교수도 발 벗고 나섰다
  • 박정훈 취재부 차장
  • 승인 2020.04.06 0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학생, 직원, 교수 각 주체가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세 주체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돕겠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모금 운동은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성금의 사용처도 다르다.

학생들의 모금 운동은 지난달 3일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서울대인 모금'이라는 글이 많은 학생의 공감을 얻으며 시작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울대인 모금'(스누도네이션)의 공동 주최자인 김영민 씨(전기정보공학부·17)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스누도네이션은 지난달 3일부터 일주일가량 '스누라이프' '에브리타임' 등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금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4월 2일 기준 1,050명의 참여자로부터 42,072,800원의 누적 모금액을 달성했고 성금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의 방호복과 진료용 장갑 등 의료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스누도네이션에서 지난달 11일 이후 추가적인 홍보를 하지 않으면서 모금은 점차 끝나가는 분위기지만, 모금을 종료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로 기부된 금액은 주기적으로 기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직원들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직원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성금 모금은 총무과에서 총괄해 서울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누적 모금액은 이번 달 8일 일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직원 성금은 앞선 스누도네이션과는 달리 관악구 내 소상공인·저소득층 생활자금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총무과 관계자는 “현재 서울대 인근의 상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학교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관악구 내 소상공인·저소득층을 돕기로 했다”라고 지원 대상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교수들도 교수협의회(교협)를 중심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2주간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교협에서 진행 중인 이번 2주간의 성금 모금은 1차 모금이며 이후 추가적인 모금이 이뤄질 수 있다. 교협에서 1차 모금한 성금은 4월 2일 기준 목표 액수인 1억을 넘었으며, 곧 서울대 학생에게 지원될 방침이다. 교협 임정묵 대외협력이사(농생명공학부)는 “코로나19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장 본교생 중에도 어려운 이들이 많다”라며 “특히 아르바이트 등 생계수단이 끊긴 사회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협에서 모금 중인 교수 성금은 모금 기간이 끝난 뒤 학생처로 전달돼, 별도의 선별 작업 후 가장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