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사, 4월 기숙사비 일부 환불
관악사, 4월 기숙사비 일부 환불
  • 신원 기자
  • 승인 2020.04.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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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사에 확진자 방문, 조치 이뤄져

관악사 4월 기숙사비 부분 환불

3월 기숙사비 환불은 안 돼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자 관악사 방문

학내 밀접 접촉자는 없어

지난달 30일(월)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이 사생의 자율적인 일시 퇴거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4월 중 관악사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은 기숙사비(관리비)를 일정 부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관악사가 재정 문제로 3월 기숙사비는 환불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당시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외부 확진자가 대학원 기숙사 식당(901동)과 기숙사 내 카페 ‘그랑’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4월 기숙사비는 입주 시점에 따라 부분 환불

자료 출처: 관악사 홈페이지(dorm.snu.ac.kr) 내 공지사항
자료 출처: 관악사 홈페이지(dorm.snu.ac.kr) 내 공지사항

관악사는 4월 임시 퇴거하는 학생에게 재입주 시점에 따라 기숙사비를 차등 환불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지난달 31일까지 임시 퇴거 신청을 받았다. 이에 4월 중에 기숙사를 떠나 있기 원하는 학생들은 완전 퇴거를 하지 않고도 재입주 하는 날짜를 정하고, 기숙사비를 일부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재입주 시점은 일주일 단위로 나뉘는데, 4월 1일부터 9일까지의 관리비는 전액 환불되고 나머지 구간은 원래 액수의 60%가 환불된다. 관악사는 “온라인 강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개인이 자율적으로 방을 비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이번 방침이 학생의 밀집을 방지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1일에 비대면 수업 무기한 연장 방침이 결정되면서, 4월 한 달의 임시 퇴거 조치로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관악사 관계자는 “한 학기 온라인 강의 전환 소식을 본부 발표로 처음 접해 당혹스러운 분위기”라면서 “피해를 보는 학생이 없도록 추후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3월 기숙사비는 전액 환불 어려워

관악사는 3월 기숙사비의 경우 전액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터넷 『대학신문』 2020년 3월 16일 자) 공식 입주일(3월 7일)보다 늦게 입주했거나 아직 입주하지 않은 사생 800여 명도 실제 거주 기간과 상관없이 공식 입주일 이후의 3주치 기숙사비를 지불해야 한다. 유현진 씨(생명과학부·15)는 “4월 중 미거주자에 대한 환불 조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도 “3월에 입주한 학생에게도 공식 입주일과 무관하게 실제 입주한 날을 기준으로 환불액을 책정해 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부생 A씨는 “기숙사에서 하루도 살지 않은 학생도 기숙사비를 다 내야 되는 것이냐”라며 “관악사의 사정을 이해하지만 학생에게 손해를 다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악사는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는 3월 기숙사비를 환불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관악사 노유선 관장(생명과학부)은 “공식 입주일을 미루며 6일분의 기숙사비를 환불해 이미 1억 원 상당의 손해가 있었다”라며 “학생이 스스로 입주일을 선택한 만큼 그에 대한 기초적인 책임은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악구 21번째 확진자, 관악사 방문

관악구 21번째 확진자로 밝혀진 프랑스인 기자가 지난달 25일 관악사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관악사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와 6시 사이 대학원 기숙사 식당(901동)과 카페 ‘그랑’을 방문했으며, 26일 증상을 보인 뒤 27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사는 27일 저녁 관악구청으로부터 방역 요청을 받은 입주 업체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 받고 곧바로 사생 전체에게 해당 시간대에 프랑스인과 접촉한 경우 조교실로 연락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12명의 사생이 연락을 취해왔지만 CCTV 판독 결과 모두 밀접 접촉자가 아니며, 이날 해당 확진자가 만난 사람 역시 학내 구성원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을 대비해 관악사는 사생 12명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사생 1명은 자진해서 격리동에 이거한 상태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최장 3일까지 살아 있을 수 있기에 해당 확진자가 다녀간 25일과 방역이 실시된 27일 사이에 카페 ‘그랑’과 대학원 기숙사 식당(901동)을 다녀간 이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악사는 “25일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 확진자와 같은 자리에 앉았던 학생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라며 방역망에 구멍이 존재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한 해당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이 곧바로 발표되지 않아 많은 사생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관악사는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다음 날인 28일에서야 카페 ‘그랑’과 기숙사 식당(901동)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노유선 관장은 “법적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이 확진자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수 없어 제한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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