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진 학생부처장 경영대 교수ㆍ경영학과
그리고 학부생에게는 면제 장학금 수를 줄이는 대신 지원액수를 늘리고 봉사 장학생 수를 늘렸다. 과거에 소액ㆍ다수로 장학금을 지원했을 때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장점은 있었지만, 정작 장학금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봉사 장학금의 장점은 다른 장학금을 받더라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장학 제도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기본 틀은 유지되리라고 본다. 단, 현 제도의 미흡한 점들은 각 단과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런데 각 단과대마다 등록금 액수, 국가지원 장학금 액수, 연구실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다양한 장학금 수요를 조정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인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당국에서도 각 단과대학의 수요를 가능한 한 수용하려고 하지만 장학 재원의 한계와 대학 전체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조정을 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가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은 수혜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혜율을 높이기 위해 과거의 소액ㆍ다수 방식으로 회귀하는 것보다는 장학금 재원을 늘리는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사 내용과 실제로 집행된 장학금 제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인문대와 음대의 GSI 장학금 수혜율은 2∼3% 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