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학교가 다시 분주하다. 각 단과대는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학생들에게 등교 자제 및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하고 있으며,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에서도 학생들에게 이태원 일대 방문 여부를 조사하고 해당 학생에게 검사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이태원발 코로나19의 확산세로 학내 구성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 단과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태원 방문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장학복지과 관계자는 “단과대별로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에 방문한 학생은 등교를 자제하고 방역 지침을 따를 것을 안내하고 있다”라며 “이들 학생이 대면 강의에 결석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처리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본부 차원에서 이태원 방문 학생에 대해 등교 금지 등의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다. 장학복지과 관계자는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기에 학교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방문 여부를 조사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관악사에서는 이태원과 신촌 일대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학생을 조사하고 있다. 관악사 관계자는 “이태원 일대를 왕래한 사생은 약 150명으로 확인됐으며, 그중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를 방문한 학생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관악사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학생은 별도 격리실에 격리 조치했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학생들은 호실 내에서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관악사는 현재 확진자가 방문한 홍대 주점을 이용한 학생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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