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진 지음, 집문당, 1만9천원
「남ㆍ남 갈등의 원인과 대책」에서 저자는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한국 사회 내부 갈등을 다룬다. 6.15 선언 이후 반공을 강조한 주류 이념이 바뀌면서 불거진 남ㆍ남 갈등은 이념보다는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나뉘며, 지역 문제와 연관이 있다. 저자는 “갈등을 부정하기보다는 정체 확보와 권익 실현이라는 생산적 기제로 승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그는 “남한이 북한을 바로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의견 수렴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부족한 지금, 한국 사회 제반 현상에 대한 논의를 전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