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개선 시까지 학내 시설 이용 제한


지난 16일(일)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19일 진행된 학사운영위원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을 가정하고 고안된 ‘2020학년도 2학기 수업 운영(안)’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졌다. (인터넷 『대학신문』 7월 21일 자)

이날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개강 이후 한 달간 대면 강의를 최소화해 수업이 운영된다. 추석 연휴 이전까지 이론 수업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실험·실습·실기 수업도 비대면 진행을 권고한다. 실험·실습·실기 수업이 불가피하게 대면으로 진행될 경우, 방역 조치를 최대한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20일 확정된 ‘2020학년도 2학기 수업 운영(안)’에 의해 분류된 A·B·C군의 모든 수업에 적용된다. A군 강좌(대면 수업 15주)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대면 수업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B군 강좌(대면 수업 5주 이상, 비대면 수업 10주 미만)는 추석 연휴 전까지 이론 위주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뒤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C군 강좌(대면 수업 5주 미만, 비대면 수업 10주 이상)는 연휴 전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한 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수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석민 교무처장(화학부)은 “대면 수업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수업 위주로 2학기 학사 운영을 진행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양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세부 계획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캠퍼스 내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학내 주요 시설 이용도 제한된다. 중앙도서관 관정관의 경우, 18일부터 4층 오픈형 그룹스터디룸이 폐쇄됐고, 2·3층 스터디가든 이용 시 1인 1좌석 사용 및 좌석 변경·이동 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본관 북카페 역시 20일부터 1인 좌석제로 운영된다. 19일에는 미술관 전시연계 프로그램 행사가 취소됐다. 이와 더불어 종합 운동장, 실내 체육관 등을 포함한 교내 체육시설 이용과 포스코 스포츠센터의 수영 강습 및 일일 이용 프로그램 등의 운영이 제한됐다. 학내 식당과 카페도 방역을 강화하고 운영 시간을 단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캠퍼스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과 30일엔 정문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2학기 개강일인 다음 달 1일부터 셔틀버스 탑승자 정보 파악을 위해 ‘마이스누’ 앱과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문진이 시행된다. 또한 탑승자 확인을 위해 셔틀버스 내부에 출입문 방향으로 블랙박스가 설치된다. 한편 2020년 가을 동아리소개제 및 공연도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내 시설 이용 제한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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