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A는 수학 연기 권고, 신청 인원은 급감

2학기 학사 운영에서 비대면 수업 기조가 유지되듯, 교환학생 프로그램 역시 지난 학기와 유사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제협력본부(OIA)는 서울대 학생이 해외 학교를 방문하는 Outbound(국외파견학생) 프로그램과 해외 대학의 학생이 서울대를 방문하는 Inbound(국제교환방문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에게 수학 연기를 권고했다. 더불어 OIA는 2021학년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선발 인원을 증원하는 것에 대해 협정 대학과 논의 중이다.

OIA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위험으로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참여자에게만 수학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Inbound 프로그램 참여 학생은 △비자 및 보험 취득 △입국 △자가격리 등과 관련된 OIA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수학할 수 있다. Outbound 프로그램 참여 학생 역시 우리나라와 파견 국가의 출입국 정책을 위반하지 않고, 협정 대학에서 수학을 허가하는 경우에만 파견됐다. 2020학년도 2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지난 25일(화) 기준 Outbound 학생 11명, Inbound 학생 195명이다. OIA 관계자는 “Inbound 학생의 경우 한국 국적자나 1학기에 수학을 시작한 인원도 있어 195명 전원이 해외입국자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학년도 2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자와 비교했을 때, 이번 학기에는 참여자가 많이 줄었다”라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수학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학생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Inbound 프로그램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한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에 OIA는 Inbound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 이른 시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완료하도록 이미 권유한 상태다. OIA 관계자는 “자가격리 기간 14일을 고려해 8월 중순까지 입국을 권고한 상황이기에 대부분의 학생이 이미 입국해 격리 중이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 운영 관련 변경 사항은 추후 학내 공지 및 강의별 안내를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IA는 지난 14일부터 2021학년도 1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2021학년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선발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OI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학기에 교환학생 파견을 취소한 학생의 재지원이 원활하도록 협정대학과 교환 인원 증원을 협의 중이다”라면서도 “교환 인원 증원는 오히려 서울대 수학 수요 과중으로 서울대의 학사 및 시설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에 교환학생 프로그램 외의 새로운 국외 수학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돼 2021학년도에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취소율이 높다면, 이후 선발자 간 형평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지원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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