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치공간 대부분 제한 운영되거나 폐쇄돼

2학기 개강 이래 비대면 수업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일부 학생은 다양한 이유로 학내 공간을 여전히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는 △방역 △폐쇄 △축소 운영 등의 방법으로 안전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문대 △간호대 △경영대 △농생대 △수의대 △의대 등 대부분 단과대에서 주기적인 방역 소독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마스크 사용, 발열 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단과대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경영대 △농생대 △의대 등의 단과대는 동아리방, 과방, 휴게실 등 대부분의 학생 자치공간이 제한 운영되거나 폐쇄된 상태다. 경영대 강예찬 학생회장(경영학과·18)은 “학생 자치공간에서 일정 수 이상의 학생이 함께 있거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이 발견될 경우 동아리 지원금 삭감 등의 패널티를 부과하기로 공지한 상태”라며 “현재 경영대 학생들은 이런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대는 수업의 약 80% 이상이 실기 위주인 만큼 연습실 사용이 불가피하기에 학생들에게 제한적으로 연습실을 개방하고 있다. 음대는 연습실 사용자와 사용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연습실 사용을 원하는 인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 뒤 과별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연습실을 지정했다. 음대 행정실 관계자는 “사용자 간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그재그 형태로 연습실을 배정했으며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번씩 연습실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대의 경우 지난 13일(일)까지 실기실, 도서관 등의 공용시설 이용이 전면 제한돼 학생들은 학외 공간에서 실기 작업을 이어나갔다. 김도은 씨(조소과·19)는 “집에서 작업하게 되면서 활용 가능한 공간,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기법이 한정됐다”라며 “실내 실기실 사용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야외에 작업 공간이라도 마련해 줬으면 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중앙도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한 △관정관 2, 3층 스터디 가든 축소 운영 △본관 열람실 거리두기 강화 △오픈형 그룹스터디룸 폐쇄 등의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체육관, 종합 운동장 등을 포함한 교내 체육시설 이용은 여전히 금지된 상태이며 미술관과 박물관 역시 휴관을 이어오고 있다. 학내 식당 및 카페 역시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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