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9월 12일은 독립운동가 김익상 의사가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투척한 날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되고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을 개원했다. 전시 안내문에는 조선총독부 건물 부재를 홀대하는 방식으로 배치해 일제 식민통치의 잔재 청산을 강조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김민수 교수(디자인학부)는 “홀대하는 방식의 전시는 고대 유적지와 같은 ‘낭만적 분위기’만 조성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역사의 치유를 목적으로 한다면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의 의미를 정확히 교육하고 성찰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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