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준공 사업 목적은 쾌적한 캠퍼스 조성

총장잔디에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행정관 앞 잔디광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주차장 확충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 계획(안)’ 사업이 지난해 9월 승인 완료돼, 올해 11월 초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설기획과에 따르면 학교는 28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설계가 완료된 이후 3월 착공에 돌입해 2022년 말~2023년 초에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업은 △학내 보행환경 개선 △주차 공간 확대 △경관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장 확충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 계획(안) 조감도
주차장 확충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 계획(안) 조감도

관악캠퍼스의 위험한 보행환경과 부족한 주차 공간은 고질적으로 지적돼 왔다. 보행환경과 주차 공간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증·개축으로 말미암아 포화 상태가 된 학내 공간에는 노상 주차가 남발하고 있다. 아울러 노상 주차된 차량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에 학교는 총장잔디 지하에 약 440대 정도의 주차 공간을 마련해 노상에 주차된 차들을 흡수하고 보행자의 시야를 넓혀 안전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시설기획과 송지훈 실무관은 “보행환경 개선과 주차 공간 확대라는 학내 수요를 고려해 잔디광장을 활용한 캠퍼스 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학교는 행정관 주변 경관도 개선할 전망이다. 시설기획과 홍승우 주무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장잔디 주변에 주차된 차들이 지하로 들어간다면 경관이 쾌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이 완료된다면 축제나 큰 행사 때만 개방했던 잔디광장을 학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차장 준공 사업은 ‘서울대학교 정문 환경개선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홍승우 주무관은 “정문부터 이어지는 보행환경을 일괄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두 사업이 함께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 “두 사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했을 때, 결과적으로 캠퍼스 경관을 해칠 수 있기에 사업의 통일성을 염두에 두고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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