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 “다양한 목소리 들을 수 있었다” 인권 집담회 의의 밝혀

7개 학내 단체 공동 주최

온라인 비대면 회의로 진행돼

학내 인권 현안 폭넓게 다뤄

“인권 논의 자리 계속돼야”

지난 6일(화) 학내 인권 사안을 점검하고 전망을 공유하고자 ‘학생사회 인권 집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7개 학내 단체(△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인권연대국 △장애인권동아리 ‘위디’ 배리어프리팀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서울대학교 2020 총선-국회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총선특위) △서울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 △음대 내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인문대 학생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학내 구성원은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었다.

ZOOM 화상회의로 진행된 집담회는 초반부 발제 및 질의응답 시간과 후반부 토론 시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순차적으로 △장애학생과 교육공공성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위한 노동자-학생 연대 △대학민주주의의 필요성과 과제 △서울대 내 혐오 발언의 실태와 과제 △권력형 성폭력과 파면운동 △여성주의, 학생회와 정치 등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각 사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발제와 질의응답이 마무리된 후 집담회 참가자들은 ‘학생·학생회로서 인권 사업에 임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학생사회가 인권 사안 해결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수 있을까’의 두 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인권 문제가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 차원의 사안임에 의견을 모으며 구성원 간 연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총선특위 발제자로 나선 홍류서연 씨(사회학과·17)는 인권 사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해 “곁에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인권 집담회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고 평가했다. 장애인권동아리 위디 배리어프리팀의 발제자로 나선 김지우 팀장(사회학과·20)은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이번 행사의 의의”라고 밝혔다. 학소위 발제자로 참여한 학소위 조성지 위원장(국어교육과·17)도 “앞으로 여러 단위를 아울러 학내 인권 담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라고 견해를 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인권연대국 박시현 국장(경영학과·19)은 “학내 구성원들이 소통할 기회가 많아지고 각종 의제도 대중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집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은 카드뉴스 등으로 학생들과 공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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