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과 전교조 등 교육단체 회원들은 17일(수) 학생회관 앞에서 8일(월) 발표된 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입시안에 대해 “입시에 경쟁논리를 도입해 특수 목적고까지 입시 학원화한다”고 비판하며 “입시안을 즉각 철회하고 중등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선발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입시안 중 정시모집 1차 전형 때 수능 50%와 내신 50%의 비율로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하되 내신 등급을 현재 60등급에서 5∼10단계로 간소화한 것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전주고의 한 교사는 “수능 비중이 대폭 강화돼 사교육이 활성화되고 지방ㆍ농어촌 학생들은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입학관리본부장 김완진 교수(경제학부)는 “정시 모집에서 수능 비중을 강화한 것은 그동안 내신 성적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던 특목고의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입시와는 달리 1차 전형에 내신 성적이 포함되기 때문에 내신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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