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목) 서울대가 7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에 지난 14일 교수학습개발센터(61동)에서 제74주년 개교기념식이 열렸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학내외 주요 인사와 수상자만 대면으로 참여한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번 행사에선 장기근속 교직원 및 봉사 우수학생 표창과 제30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오세정 총장은 국가와 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쓴 이들의 노고와 그간 서울대가 이뤄 온 성취, 서울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관해 언급했다.

40년 장기근속 직원으로 인문대 류관영 선임주무관, 공대 박순임 선임주무관, 공대 윤선화 선임주무관이 표창을 받았으며, 30년 근속 교직원 21명과 20년 근속 교직원 43명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관악봉사상표창은 △김선정 씨(간호학과·20) △박혜린 씨(디자인학부·16) △우희종 씨(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14)에게, 사회봉사활동 체험수기 표창은 △박성호 씨(건설환경공학부·12) △장성주 씨(건설환경공학부·18) △오예림 씨(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14) 정하영 씨(사회복지학과·15) △김도영 씨(간호학과·18) △배경석 씨(지리교육과·15)에게 수여됐다. 제30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는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영원무역 성기학 대표이사(회장)가 선정됐다. 성기학 대표이사는 수상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폭넓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여식 이후 진행된 기념사에서 오세정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학내 구성원에게 격려와 감사를 보냈다. 아울러 그는 “민주화와 대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희생했으나 학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동문을 기리기 위해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오세정 총장은 인공지능 연구 교육 활성화, 교육제도 개선 등 서울대의 책임사업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행해 갈 것이라 밝히며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 완공, 낙성대와 대학동 벤처 밸리 출범 등의 성과에 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서울대의 사명”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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