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수) 대전시는 6,966억 원가량의 ‘2021 성인지 예산(안)’을 시 의회에 제출했다. ‘성인지 예산’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체 예산 중 성평등에 기여한다고 평가되는 사업의 예산을 분류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서울시는 보도블록 정비 사업이 하이힐 착용을 수월하게 한다며 ‘2020 성인지 예산 사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여성의 신체적 불편함을 강요하는 미적 기준이 오히려 고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2021 성인지 예산(안)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짚은 성평등 사업으로 채워져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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