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본부에서 준비한 비대면 국제 교류 프로그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해외 방문에 제약이 생기자 국제협력본부(OIA)에서 비대면으로 국제교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0학년도 동계 계절 학기에는 ‘디지털 국제 계절수업’과 ‘디지털 SWP’(스누인) 등이 운영된다.

디지털 국제 계절 수업은 해외 대학 교원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교과목은 관련 학과의 전공수업으로 인정된다. 이때 수업은 해외 대학에서 수강한 것이 아닌, 서울대에서 수강한 것으로 인정된다. OIA 신재연 주무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국외 이동을 수반하는 교류 수학이 어려워졌다”라며 “OIA는 비대면 강의를 활용한 디지털 국제 계절수업을 신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계 계절학기에는 △자연대 △공대 △농생대 △자유전공학부에서 총 7개의 전공 교과목이 개설된다. 신재연 주무관은 “2021학년도 하계 계절학기에는 참여 학과·부를 확대하고 교과목을 증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국제 계절수업은 다른 동계 계절학기 수업과 수강료는 같지만 수업 기간이 다르다. 이번 디지털 국제 계절수업의 개강일은 다음달 21일이고 종강일은 내년 2월 10일이다. 신재연 주무관은 “3학점 기준 최소 45시간 강의가 원칙이지만 수업 일정이 유연하기에 실제 개강일과 종강일은 다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과목별 자세한 수업 운영 계획 및 강의 계획서는 오늘(23일) OIA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수강 신청은 다음달 4일부터 가능하다.

스누인 프로그램도 재개된다. 스누인은 해외 주요 국가 및 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디지털 스누인은 기존의 스누인과 달리 학점이 부여되지 않으며 1박 2일 대면 교육을 포함해 1주일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OIA 이승호 선임주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스누인을 운영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디지털 스누인을 신설했다”라며 “기존 스누인이 제공하는 교육적 성과를 최대한 유사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교육 우려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는 한 가급적 대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언제든 대면 교육이 비대면 교육으로 대체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스누인은 △SNU in Washington D.C. △SNU in Tokyo △SNU in Creative California △SNU in Singapore의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스누인은 재지원이 불가능한 기존 스누인의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대학원생이나 졸업 예정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승호 선임주무관은 “이번 디지털 스누인은 기존 스누인에 이미 참여했던 학생도, 향후에 스누인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도 모두 참여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별 상세 운영 계획은 오늘 OIA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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