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무어 라페·안나 라페 지음, 신경아 옮김, 시울, 1만 7천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딸과 함께 떠난 여행을 통해 빈곤과 기아 등 식량 문제를 짚은 책.

문화, 환경과도 밀접한 식량 문제는 인류의 사회구조와 현재 위치를 이해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저자는 “다섯 시간에 하나씩 늘어나는 패스트푸드점의 성장으로 인해 미국 성인의 61%가 비만 증세를 보이며, 미국 곡물의 25%가 가축사료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낭비는 인류의 약 16%를 굶주리게 만들고 물 부족을 야기했다.

또 브라질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식량 분배가 이뤄지지 않아 세계적인 농산물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굶어죽는다.

식량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저자는 “환경 보전을 위해 유기농업을 확대하고, 식량 분배가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세한 통계자료 제시와 관련서적 및 웹사이트 소개 등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 노력이 눈에 띈다.

식량문제에 대한 현지인의 목소리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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