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방식 의견 엇갈려

동일 시간 과목 신청 제한에 불만

여전히 서버 문제 곳곳에서 발생

서버 최적값 찾아 적용 예정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수)까지 2021학년도 1학기 재학생 수강신청이 진행됐다. 이번 학기는 장바구니 제도와 선착순 제도가 함께 실시되는 ‘혼합형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이뤄지는 첫 정규 학기다. 해당 방식은 지난 겨울학기에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휴학생은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수강희망교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 신청한 뒤 2월 1일부터 3일까지 정원 초과한 강좌와 여석이 있는 강좌를 선착순으로 신청했다. 신·편입생은 오늘(22일)부터 내일까지 수강희망교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 신청한 뒤 25일에서 26일까지 선착순으로 강좌를 신청한다.

혼합형 수강신청 방식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김경환 씨(농경제사회학부·20)는 “수강 인원이 초과한 강좌는 정원 외 신청으로만 받는 줄 알았는데 수강신청정정요청서(초안지)를 받는다는 교수님도 계셔서 혼란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김유나 씨(영어교육과·20)는 “정원이 차지 않은 강좌를 장바구니 기간에 마음 놓고 신청할 수 있었다”라며 “선착순으로 넘어간 강좌라도 수강 희망 인원을 알 수 있어 수강신청 순서를 정하기 편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2021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에서 실시한 ‘변경된 수강신청 방식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합형 수강신청 방식에 대해 47.5%가 만족(337명), 47.9%(340명)가 불만족 그리고 4.5%(32명)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만족 사유에는 ‘강의 수요 확인이 쉬워졌다(218명)’, ‘선착순 경쟁이 줄었다(247명)’ 등이 있었으며, 불만족 사유에는 ‘같은 시간대의 강의를 장바구니에 담을 수 없어 2안 제작이 불가했다(318명)’, ‘취소여석 대기 시간이 증가했다(204명)’ 등이 있었다. 연석회의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부와 수강신청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석회의 김지은 의장(조선해양공학과·18)은 “수업환경개선위원회(수개위)에 이번 조사의 결과를 공유하고 추후 개선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연석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며 “수개위가 열리지 않으면 교무처장단과의 면담에서 해당 부분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버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수강신청 인원이 바로 반영되지 않거나, 로그인 후 10분이 되지 않았는데도 세션이 만료되는 등의 서버 오류를 겪었다. 정보화기획과 관계자는 수강신청 인원의 반영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많은 학생이 동시에 접속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답했으나 로그인 조기 세션 만료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수강신청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번 수강신청 데이터를 분석해 서버 최적값을 찾아 적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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