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서비스 ‘스누지니’ 4일부터 운영 개시

키워드 희망강좌 검색, 졸업 시뮬레이션 제공

강좌 검색 알고리즘이 광범위한 점 아쉬워

지능형 서비스 확대 예정

수강신청 기간이 다가올 때마다 학생들은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학생들의 수강신청 고민을 덜고자 정보화본부는 ‘스누지니’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 4일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스누지니는 △키워드 교과목 검색 △학업 이수 현황 △추천 교과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스누지니는 해당 홈페이지(snugenie.snu.ac.kr)로 바로 접속하거나, 수강신청 홈페이지에서 ‘수강 교과목 추천’이나 ‘학업 이수 현황’을 클릭한 뒤 스누지니 배너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스누지니를 클릭하면 가장 먼저 교과목 및 교수자 검색 항목을 찾아볼 수 있다. 기존 수강신청 사이트에서는 정확한 명칭을 입력하지 않으면 원하는 과목을 찾기 어렵지만, 스누지니에서는 키워드만으로 원하는 분야의 과목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한국’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한국과 관련된 ‘한국 중세의 사회와 문화’ ‘한국문학과 문화예술’ 등의 과목을 검색할 수 있었다. 학업 이수 현황 역시 스누지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업 이수 현황 배너를 클릭하면 졸업까지 남은 학점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졸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들어야 할 강좌들도 확인할 수 있다. 최해빈 씨(윤리교육과·20)는 “이수 현황과 들어야 할 강좌들을 인포그래픽으로 쉽게 볼 수 있어 강좌 수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평했다. 교수자의 경우스누지니를 통해 타 교수의 5년간 강의 이력, 연구실적과 찾고자 하는 연구 분야의 교수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스누지니의 다른 핵심 기능은 강좌 추천이다. 정보화본부에 따르면 강좌 추천은 해당 전공의 학년별 이수 과목과 ‘나의 찜 목록’ ‘개인화 설정’에서 설정한 해시태그 등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경제’ ‘주식’을 해시태그로 설정한 기자는 ‘경제원론 2’ ‘주식과 회계정보’ 등의 수업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혀 관련 없는 ‘생물학’ 강좌가 추천되는 등 아직은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했다. 이외에도 강좌 검색 결과의 범위가 광범위한 문제도 있다. 교양 강좌인 ‘죽음의 과학적 이해’를 검색하자 죽음, 이해 등의 관련 키워드를 포함한 강좌 1,938개가 함께 검색됐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에 대해 정보화본부 박진만 행정관은 “현재 도입 초기라 추천 알고리즘이 불안정하거나 검색 결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학생들의 수강 목록과 선호 강좌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 알고리즘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누지니는 본부의 ‘학생 중심 지능형 서비스 구축 로드맵’ 중 1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서비스로 지능형 교과목 검색 서비스를 구현해 학생 맞춤형 학사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설됐다. 추후 2단계 사업으로 학생지도 서비스, 3단계 사업으로 학생역량 통합관리 서비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박 행정관은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강좌 수강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해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라며 “학생분들의 많은 관심과 피드백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스누지니’에 대한 문의와 피드백은 서울대 IT통합콜센터(880-8282)로 전화하거나 IT 지원센터로 메일(itsc@snu.ac.kr)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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