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총학생회(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선관위 구성을 공고하며 보궐 선거 시작을 알렸다. 이번 보궐 선거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총학 선거는 제61대 총학 「내일」이 사퇴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다. 

지난달 23일을 마지막으로 제62대 총학 보궐 선거의 예비후보등록기간이 끝났다. 후보로는 제21대 음대 학생회장과 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의장을 역임했던 김서정 씨(기악과·17)가 단독 출마했다. 후보 추천 및 등록기간은 오는 3일(수)부터 5일까지며, 3월 8일에 공동선본발족식이 예정돼 있다. 선거운동기간은 3월 9일에서 22일까지며, 본투표는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세로 후보 추천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선관위는 3월에 있을 보궐 선거에 한해 일대일 비대면 후보자 추천 방식을 허용하는 선거시행규칙을 확정했다. 선거시행세칙 제46조 2항에 따르면, 본래 후보자 추천을 받기 위한 활동은 대면으로 한정된다. 그러나 선거시행세칙 제118조 1항*에 근거해 선관위는 일대일 비대면으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규칙을 확정했다. 선관위 김지은 위원장(조선해양공학부·18)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선거를 진행하기 때문에 학우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선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독려했다. 

한편 지난해 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농생대 △미대 △ 사범대 △생활대 △음대 △자유전공학부는 보궐 선거 준비를 시작했다. 다만 농생대는 예비후보자등록기간이었던 지난달 21일까지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미대, 인문대, 사범대의 경우 아직 선거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은 위원장은 “단과대 선거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유니보트* 플랫폼 이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거시행세칙 제118조 1항: 선관위는 의결을 통해 해당 선거에만 적용되는 선거시행규칙을 정할 수 있다.

*유니보트: 학생 자치 맞춤형 온라인 투표 플랫폼

 

인포그래픽: 김규희 뉴미디어부장 salgu@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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