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속에서도 신입생 맞이 분주

새내기 맞이 행사 비대면 진행

“21학번 신입생도 소속감 느끼도록”

자체 콘텐츠로 행사 대체하기도

자연대·치대는 대면 행사 진행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학교는 21학번 신입생 맞이로 분주하다. 2021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와 각 단과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새내기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단과대 차원의 새내기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던 작년 초와 달리(『대학신문』 2020년 2월 24일 자), 올해 대다수 단과대가 비대면으로 새내기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사회대 △간호대 △경영대 △공대 △농생대 △사범대 △생활대 △수의대 △약대 △음대 △의대 △자유전공학부는 비대면 새내기 맞이를 진행했다. 지난달 16일과 17일의 농생대 새내기 맞이 행사를 행정실과 준비한 농생대 연석회의 전현철 의장(농경제사회학부·19)은 “무엇보다도 21학번 새내기들이 농생대에서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농생대 새내기 맞이 행사에 참여한 김지원 씨(농경제사회학부·21)는 “교수님 말씀을 듣는 것이 의미 있었고 동기, 선배와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진행된 사범대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를 준비한 사범대 연석회의 윤응식 의장(체육교육과·20)은 “ZOOM 등으로 사범대 15개 학과 특성을 반영한 온라인 부스 8개를 마련함으로써 신입생들이 학과뿐만 아니라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연석회의도 지난달 24일 비대면으로 ‘2021 미리배움터’를 진행하며 21학번 신입생을 환영했다. 행사는 △오프닝·아이스브레이킹 △1부 행사 △2부 행사 △마무리 시간으로 구성돼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조별 게임과 동아리 소개가 진행됐다. 선후배 간 연결 고리를 형성하는 데 행사 방점을 뒀다고 밝힌 연석회의 중앙집행위원회 민혁 부위원장(식품동물생명공학부·19)은 “비대면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한 20학번 위주로 행사 멘토를 모집해 이들이 21학번 신입생에게 비대면 학교생활의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체 제작 콘텐츠로 새내기 맞이 행사를 대체한 단과대도 있었다. 인문대 연석회의는 ‘인문대 새맞이 TF’를 조직해 새터를 대체할 인문대 유튜브 채널 ‘인문원정대’를 개설했다.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인문대생들이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인문대를 신입생들에게 소개하겠다는 취지다. 인문대 연석회의 한준희 의장(국어국문학과·18)은 “일회성 온라인 행사로는 새내기들이 인문대생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인문대 생활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미대 연석회의 또한 단과대 차원의 새터를 준비하기보다는 직접 제작한 안내 책자를 PDF로 배포했다. 미대 연석회의 임유리 의장(디자인학부·19)은 “학과별로 신입생 맞이가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미대 차원에서는 안내 책자를 제작해 △미대 지도 △학과별 생활 팁 △수강신청 방법 △학생증 발급 방법 등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미대 신입생들을 위한 비대면 입학식 또한 2일(화)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시국 속에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대면으로 신입생을 환영한 단과대도 있었다. 치의학대학원 학사과정 학생들은 지난달 18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대면으로 진행했다. 치의학대학원 이환정 선임주무관은 “행사 진행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고, 행사 장소도 미리 소독했다”라고 말했다. 자연대도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자연과학관8(26동)에서 새내기들을 학과·부별로 분산해 ‘웰컴투 자연대 신입생 맞이’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는 건물 입장 시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손 소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자연대 소개, 대학 생활 심리 특강 등으로 구성된 새내기 맞이 행사에 참석한 박민혁 씨(화학부·21)는 “수업을 듣게 될 곳이 어딨는지 알 수 있어 좋았고 동기들도 볼 수 있어서 설렜다”라고 대면으로 행사를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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