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일인 지난 2일(화)과 3일 eTL 서버 문제가 발생했다. 서버 문제는 진행되는 수업의 수가 많은 시간대인 오전 11시와 오후 2시경에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경 eTL 접속을 시도한 교수와 학생들은 접속이 지연되거나 아예 접속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 접속 오류는 25분가량 이어졌으며, 다음날인 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도 반복됐다.

대다수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학생은 eTL 접속 지연으로 수업에 늦기도 했다. 임예진 씨(윤리교육과·20)는 “eTL에 접속할 수 없어 미리 들어간 친구가 보내준 링크로 수업에 들어가야 했다”라며 “비슷한 문제로 늦게 들어온 학생들이 여러 명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윤진 씨(언론정보학과·20)도 “한 수업에서 10명이 넘는 인원이 제시간에 수업에 들어오지 못해 출석 확인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정보화본부는 2일 문제를 인지하고 3일 서버를 정비했다. 정보화본부 관계자는 eTL 접속 실패 원인에 대해 “일시적으로 감당 가능한 접속자 수를 넘겨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TL 데이터베이스가 처리할 수 있는 접속자 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설정”이라며 “학생 수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올해 동시 접속자가 급증한 원인은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정보화본부는 서버 오류가 두 차례 발생한 3일 오후, eTL 데이터베이스 동시 처리 요청 수를 4배 늘렸다. 서버 개선 후 4일부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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