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1학기 교환학생부터는 해외 대학의 수업과 서울대 수업을 동시에 수강할 수 있게 된다.

학사과는 지난달 25일 공문을 통해 국외수학 허가를 받은 학생이 ‘해외에 체류하며 해당 대학의 대면 또는 비대면 수업을 이수하는 경우’이거나 ‘해외에 체류하다가 해당 국가 및 대학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귀국해서 해외 대학 온라인 수업을 이수하는 경우’에 서울대에서 개설한 정규 수업을 동시에 수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가 종식돼 국외수학이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정상화될 때까지 유효하다. 

국외수학 학점과 서울대 정규 수업을 통해 얻은 학점은 도합 18학점을 초과할 수 없다. 서울대 수업은 6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학점 인정이 되는 국외수학 과목은 ‘해당 해외 대학에서 정규 학위과정으로 개설한 수업’이며 ‘해당 수업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는 성적증명서가 발급 가능한 수업’인 경우로 제한된다. 서울대에서 개설하는 정규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기존 수강신청과 동일한 절차를 밟으면 된다.

기존 국외수학 학점 방침은 해외에서 수업을 듣는 교환학생들이 서울대 수업을 동시에 듣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 체계가 마련되면서 본부는 서울대 수업도 수강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러한 방침에 대해 현 교환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번 학기부터 파리정치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한 정은교 씨(정치외교학부·18)는 “성적 산출 방식 등의 차이로 국외수학 학점이 이수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부족한 학점을 서울대 수업으로 채울 수 있게 됐다”라며, “해외 대학의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 서울대의 비슷한 수업으로 보충할 수 있어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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