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계획에서 큰 변동 없어

AI, 융합과목 등 교과목 신설

SNU 10-10 3개 학문 추가 선정

비대면 업무 관련 예산 증액

지난달 25일 본부는 ‘2021학년도 대학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본부는 4년마다 학교 운영의 장기 계획인 ‘대학운영성과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1년마다 세부 운영 계획을 세운다. 지난해 ‘미래를 개척하는 지식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의 장기 계획인 ‘제3기 대학운영성과목표’가 마련된 바 있다. 이번 대학운영계획은 지난해 장기 계획에서 제시된 △교육 △연구 △사회공헌 △인프라 4개 영역의 2020학년도 성과 현황과 2021학년도 세부 목표를 담았다.

교육 영역은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창의·융합 교육 혁신 △전인적 글로벌 리더 양성 △학생 중심의 교육지원 체제 구축이 성과 목표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교과목 신설된다. 먼저 학생 자율 교과목인 ‘가치탐구와 실천’ 강좌를 신설한다. 가치탐구와 실천 교과목은 학생 스스로 가치 있는 삶과 관련된 연구를 계획하고 진행해, 미래 인류공동체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바람직한 리더로 성장하는 것에 강좌 목적을 두고 있다. 4월까지 가치탐구와 실천 교과목에 포함될 강좌를 공모받은 뒤, 수강생을 모집해 강좌를 운영한다. 또한 AI 관련 교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외국인 학생의 학내 소식 접근성 확대를 위한 통합 홈페이지 구축이 3월 안으로 마무리되며,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수도 작년 2,225명에서 10명이 증가한다. 

연구 영역은 ‘혁신적 지식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세계적 연구 수월성 촉진 △개방형 혁신 연구생태계 구축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체계 고도화를 성과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10대 학문 분야의 세계 10위권 진입 달성을 목표로 하는 ‘SNU 10-1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7개의 우수 분야를 선정한 것에 이어 올해 3개의 우수 분야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흥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구축해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시흥캠퍼스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가 리모델링되며, 학내 창업경진대회인 ‘비더로켓’이 시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사회공헌 영역에서는 ‘지식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책임 아래 △사회적 가치 함양 교육시스템 구축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강화 △사회공헌형 연구 진흥 및 지식 나눔이 성과 목표로 설정돼 작년 계획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번 계획에서는 SNUx 및 K-MOOC 개설 강좌 증설, 나눔실천단 나눔 교실 운영 지원금 확충 등 사회공헌의 점진적인 확대가 세부 실행 과제로 담겼다. 다만 서울대에 지원되는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비가 감소함에 따라 고교 연계 사업 예산은 예년 대비 약 90%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속가능한 대학발전 기반 구축’을 위해 △대학혁신 시스템 구축 및 행정역량 강화 △지속적인 대학 발전을 위한 재원 확충 △미래성장 주도형 스마트 멀티 캠퍼스 조성을 성과 목표로 제시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활발해진 상황을 고려해 ‘공동활용 비대면 업무 협업 플랫폼 도입’ 예산으로 6억 원이 배정됐으며, ‘데이터 기반 대학 운영 플랫폼 구축 추진’ 예산도 작년보다 2천만 원 추가됐다. 

*오픈이노베이션 :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의 경계를 넘나들며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지식 재산권의 공유를 필자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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