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21년, 박완서 작가가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는 시대를 초월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어머니 품 같은 따뜻함을 겸비한 작가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박완서 작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 예로, 온라인 중고서점 ‘알라딘’이 2019년에 발표한 ‘20년 판매 베스트 작가’ 순위에서 박완서 작가는 9위를 기록했으며 얼마 전 발매된 10주기 수필집인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다수의 국내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신문』에서는 작가 타계 10주기를 맞아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박완서’를 기억하는 방식을 취재하고, 그 내용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3부작으로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 제2편 “엄마의 말뚝”은 유족들을 중심으로 박완서 작가의 개인사와 그의 작품 세계가 서로 주고 받은 영향을 알아봅니다. 더불어, 작가의 모교인 서울대학교가 그와 그의 가족에게 지니는 특별한 의미를 최초 보도하여 그의 삶을 2021년에 이르러 재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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