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과대 선거 과정에서 혼란 겪기도

지난 23일(화)부터 진행된 제62대 총학생회(총학) 재선거 본투표가 26일 오후 6시에 마무리됐다. 다만 본투표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27일 오후 12시부터 내일 오후 9시까지 4일간 연장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재선거에는 「퍼즐」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단독 출마해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본투표 기간 최종 투표율은 약 26.4%를 기록해 선거가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제62대 총학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대 총학 선거시행세칙 제94조*를 근거로 연장 투표를 결정했다. 연장 투표는 본투표와 달리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단과대 학생회 재선거도 실시되고 있다. 선본이 출마한 단과대는 △사회대 △자연대 △생활대 △자유전공학부 총 4개이며, 모두 단독 선본이 출마했다. 사회대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선거를 진행했으나, 25일 기준 투표율 약 46.2%로 선거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26일부터 28일까지 연장 투표를 실시했고 선본 「Homie」가 당선됐다. 선본 생활대는 선본 「늘」이 출마해 15일부터 17일까지 본투표를 진행했지만, 본투표의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했고, 1차·2차 연장 투표 끝에 선본 「늘」이 당선됐다. 자연대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선본 「하다」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자유전공학부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선거를 진행했고, 선본 「RE:VIVE」가 당선됐다. 한편 △농생대 △미대 △사범대 △음대는 선본이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일부 단과대는 선거 과정에서 혼란을 겪었다. 지난 15일(월) 사회대 학생회장 선거관리위원회(사회대 선관위)는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공개적으로 선본원을 모집하고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선본 「Homie」에 △경고 1회 △주의 1회 △시정권고 2회의 징계를 통보했다. (『대학신문』 2021년 3월 22일 자) 선본 「Homie」는 이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사회대 선관위는 21일 징계를 유지한다고 공포했다. 선본 「Homie」 측은 지난 25일 사과문을 통해 “주의가 하나라도 더 선고되면 선본이 말소될 수 있는 지금은 말을 아끼며 사과 말씀만 올리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생활대에서도 휴학생의 투표 가능 여부와 관련한 논쟁이 있었다. 생활대 학생회장 선거관리위원회(생활대 선관위)는 본투표 이튿날인 16일까지 생활대 학생회칙 제1장 제4조 6항*을 근거로 휴학생의 투표를 금지했다. 이에 대해 선본 「늘」은 16일 동일 조항의 7항*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고 생활대 선관위는 17일 휴학생의 투표를 허용했다. 

*생활대 학생회칙 제1장 제4조 

⑥ 휴학생은 다음 각 호에 명시된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일차적으로 제한한다

⑦ 제6항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호의 경우에는 휴학생의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인포그래픽: 김지온 기자 kion27@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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