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2021학년도 하계 ‘SAP’(Study Abroad Program)와 ‘SNU in the World Program’(스누인)이 연달아 취소되자 국제협력본부(OIA)는 국제하계강좌(ISP)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ISP는 서울대 유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에 운영되던 영어 강좌다. OIA는 이번 하계 계절학기에 한해 서울대 학부생도 온라인으로 국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ISP를 확대하는 한편 서울대 학생과 외국 대학 학생 간 교류를 늘리는 ‘온라인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ISP에 추가했다. OIA 신재연 주무관은 “올해 국내외로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당분간은 대면 국외 수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지금껏 시도한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ISP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ISP에는 기존에 운영되던 교과목 10개와 더불어 △한국학 △국제·동아시아 연구 △경제·비즈니스 △공학·생명과학의 분야에서 15개 이상의 정규 전공 과정이 추가된다. 또한 전 교과목 및 활동이 영어로 진행되며 학부 및 대학원 과정 정규 전공선택 교과목이 함께 개설된다. 이에 따라 학부생의 전공선택 학점 취득과 영어 강의 이수 요건 충족이 가능해지고, 별도의 절차 없이 국제 강좌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추가된 온라인 학생 교류 프로그램은 전체 ISP 수강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신재연 주무관은 “서울대생과 외국 대학 학생 간 버디 매칭과 언어 교환을 기본으로 하되, 프로그램 기간 중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그룹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라며 “5월 초 수강편람 공고 시 활동 내용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ISP는 하계 계절학기와 동일하게 6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며, 수강신청은 오는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해외 대학 학생은 5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본인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신재연 주무관은 “강의계획서를 통해 수업 수준과 수강 자격을 확인하는 것을 권고한다”라며 “하계 계절수업 또는 국내외 타 대학 교류 수학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ISP를 포함해 총 9학점까지만 학점 취득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ISP의 확대에 학생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백나경 씨(국어국문학과·19)는 “이번 하계 스누인이 취소돼서 속상했는데 ISP가 활성화돼 반가운 마음”이라며 “학생들 간 교류 프로그램이 추가된 만큼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의 뜻을 밝혔다. 정혜윤 씨(언어학과·18)는 “ISP가 해외 대학 학생 중심에서 재학생까지 확대된다는 소식을 학생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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