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홍파동에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의 집터가 있다. 현재 공원인 이곳은 베델 사후 분할돼 여러 인물들이 거주했다. 그 중 가장 온전히 보존돼 있는 장소는 친일 전향 음악가 홍난파의 가옥이다. 그러나 독립운동가 한치진이 홍난파 이전에 주인이었다는 설명은 없고, 베델의 흔적 또한 작은 비석으로만 남겨져 있다. 이에 대해 민족문화연구소 이순우 책임연구원은 “‘홍난파 가옥’ 대신 해당 가옥에 살았던 다른 인물들을 고려한 포괄적인 명칭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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