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받아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 한 장이 보였다. 늘 오가는 곳이지만 사진으로 보니 반갑다. 『대학신문』 2026호 1면에 실린 기사는 행정관 앞 주차장 공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다. 아침마다 서울대 정문을 통과하는 차들이 매우 많다. 주차난으로 인해 대부분의 차량은 순환도로 주차장을 이용하지만 학교 구성원 외에 민원인이나 학교 행사로 외부인의 차량이 빈번히 입차한다. 많은 차량으로 인해 주차할 공간이 적어 힘들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바뀐 뒤 차량 수가 줄어들었지만, 주차 공간은 늘 부족하다. 행정관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라도 발생하면 주차 민원은 배로 늘어난다. 학교 버스와 외부 행사 버스가 뒤엉키기라도 하면 서로가 힘들어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주차장 공사가 시작된다는 기사가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공사 기간 중 보행에 불편함이 있겠지만 넓고 쾌적한 주차 공간이 생길 것이다. 2022년 완공이라니 기대가 된다.

2면에는 신속분자진단검사로 선제적 코로나19 검사 제공 계획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확인했다.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연일 뉴스에 나온다. 그러니 학내 확진자 소식을 들으면 걱정이 앞선다. 사람과 만나 민원을 해결하는 상황이 많은 나로서는 선제적 검사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 된다. 힘들어도 방심하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에서 선제적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올 시 관악구 보건소나 지정된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검체를 채취할 때 아프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알려주기를 바란다.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은 공동체를 위해 필요하다.

3면에서 사회대 16동 환경을 개선한다는 기사를 봤다. 신축 공사가 내년 하반기에 시작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니 그날이 기다려진다. 건물이 낡으면 아무리 청소하고 보수해도 불편한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환경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옛말이 있다. 변화에 맞춰나가는 것이 어려운 공부를 하는 학생을 위한 지원이 되기도 한다.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하면 사회대 건물과 도서관 이용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런 정보는 지속적으로 학교 구성원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바쁜 일과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짤막한 후속 기사로 진행 과정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접하는 매체가 늘어나고 있어도 신문이 가지는 위치는 분명하다. 다양한 기사 속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살아가는 내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회성이 아닌 연속된 기사로 정보와 다양한 이슈를 만나보기를 바란다.

송하균

캠퍼스안전반 선임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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