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매년 초 친환경 도시 텃밭을 가꿀 도시농부를 모집한다. 관악구 주민 또는 관악구 소재 시설과 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 당첨자는 3월 말부터 11월까지 텃밭을 경작할 수 있다. 낙성대 공원 근처 강감찬 텃밭 역시 친환경 도시 텃밭 중 하나다. 대학생 연합 도시농업동아리 ‘인텔리겐치아’는 강감찬 텃밭에서 감자, 고구마, 수박 등의 작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인텔리겐치아 박승원 회장(한양대 정책학과·16)은 “친환경 농법을 고수하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든다”라며 “서울시와 관악구가 지원해주는 친환경 비료를 사용하고, 서적을 지원받아 함께 친환경 농법을 공부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인텔리겐치아 동아리뿐만 아니라 많은 농부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있다. 박 회장은 “농사가 청년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왔으면 한다”라며 “친환경이라는 기준이 가성비나 품질처럼 사람들의 소비에서 우선순위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 신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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