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 관악구 사람들

 

관악구에는 많은 예술인이 살고 있다. 신림동의 청년 단체 ‘작은따옴표’는 이런 삶의 터전에 복합 문화 공간 ‘작은따옴표’를 마련하고 지역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문화 기획을 이어왔다. 작은따옴표 윤세현 대표는 작은따옴표를 “사람들이 더 나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던지는 예술단체”라고 소개하며 “나다운 삶이란, 우리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삶”이라고 덧붙였다. 작은따옴표 정창은 씨는 “현실적인 기준점을 버리고 나다운 삶에 대한 마음의 소리를 따라왔다”라며 함께 활동하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지난 14일(토)부터 17일 작은따옴표가 관악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꼰대 아니고 어른 展>은 관악구 참전 용사의 삶을 담은 전시다. 이는 청년과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관악구에서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서 윤 씨는 “전시의 주인공들이 손자·손녀와 함께 전시를 보러 오셨을 때가 가장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나이대의 분들이 전시에 대해 남긴 따뜻한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방문객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작은따옴표는 예술가와 청년의 소통의 장이자 관악구 지역 예술의 파생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 씨는 마지막으로 “나다움을 찾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그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테니 모두 나다운 삶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작은따옴표의 슬로건은 다시 한번 나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당신답게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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