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까지는 전면 비대면, 4일에서 17일까지는 유보 기간

대면 실시 배경은 백신 접종자 확대

교개협에서 학생 의견 수렴 예정

연석회의, 대면 관련 설문조사 실시

학생들의 기대와 우려 공존

본부는 지난 23일(목) 본부 전체 회의와 학장단 실무 회의를 통해 다음 달 18일부터 가용범위 내 모든 단과대에서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고 잠정 결정했다. 다만 다음 달 3일까지는 전면 비대면으로 학사가 운영된다. 그 후 4일부터 17일까지는 학생 및 교수자의 대면 수업 적응을 위한 유보·준비 기간을 갖고, 18일부터 모든 단과대에서 대면 수업이 가능해진다. 본부 관계자는 “최근 백신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대면 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본부는 내일 개최될 2021 교육환경개선협의회(교개협)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적인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다음 달 4일 전까지 공지할 예정이다. 

본부는 지난달 교수자들이 본부에 제출한 강의계획서와 마이스누에 공지된 수업 운영안을 바탕으로 대면 수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개협에서 △강의실 내 거리두기가 어려울 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수업 운영 △대면 수업 참석이 어려운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대면 수업 확대 지원 계획 △교내 신속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 적극 활용 △거리두기 4단계 시 대면 수업 실시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2021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는 대면 수업 실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합하기 위해 24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석회의 서영인 의장(정치외교학부·19)은 “구글 설문지를 통해 대면 수업 실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교개협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내에서는 대면 수업 실시에 대한 기대와 수업 방식 전환으로 인한 혼란 및 감염 확산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길현민 씨(농경제사회학부·19)는 “대면 수업을 해야 하는 목적에는 공감한다”라면서도 “학기 중에 수업 방식을 변경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한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여종 씨(지리교육과·20)는 “입학 후 첫 대면 수업 실시에 대한 설렘이 있긴 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현 상황에서 대면 수업 강행으로 인한 교내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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