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수) 오후 5시 중앙도서관 관정관 5층 고광선 회의실에서 ‘사투리 시 낭송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사투리 시를 다른 지역의 사투리로 각색한 작품부터 조부모가 직접 낭송한 작품까지 사투리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공모전은 관정관 1층 관정마루에 전시됐던 사투리 시 8편 중 하나를 택하거나 전시된 작품 이외 사투리 시를 자유롭게 선정한 뒤 낭송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명환 중앙도서관장(영어영문학과)은 “사투리의 활력과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이번 공모전의 의의를 밝혔다. 공모전 수상자는 최우수상 4명, 우수상 2명, 장려상 4명으로 총 10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승두 씨(법학전문대학원·21)는 “오늘날 사투리는 한 지역의 특색이라기보다 비표준어로서의 인식이 더 강한 것 같다”라며 “표준어가 아닌 말들에 담긴 삶의 힘을 생각하고 나누는 계기가 됐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전편은 서울대 도서관 유튜브 채널(youtube.com/snulib)에 게시될 예정이다.

 

사진: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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