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 관악구 사람들

 

관악구 신림동에는 지구를 바꾸는 문화를 제시하는 공간인 제로웨이스트샵 ‘1.5도씨’가 있다.

1.5도씨 이정연 대표는 “이전에 일하던 커피숍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쓰레기를 보고 나라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로웨이스트샵을 오픈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렇게 시작된 1.5도씨에서는 포장 없이 필요한 양만을 구매하는 소분 판매, 동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사용 가능한 쓰레기를 기부받아 업사이클링과 포장에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프로젝트 등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바꾸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한 명에게 한 개의 물건을 판매한다고 해서 갑자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며 제로웨이스트가 지속가능한 문화로 존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대표는 “호기심에 방문했던 사람들이 텀블러를 들고 가게에 재방문하거나 플라스틱을 내놓기 위해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라며 “처음에는 이렇게 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뀔까 싶었지만, 이제는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라고 변화를 목격해온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조금의 불편함이 가치 있는 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의 가치를 알아감과 동시에 환경에 대해 더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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