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밀집도 정보 제공 서비스 정식 오픈

지난 1일(금) ‘캠퍼스 밀집도 정보 제공 서비스’(밀집도 서비스)가 정식으로 오픈했다. 밀집도 서비스는 강의실 및 단체급식 식당의 밀집도 정보를 서울대 캠퍼스 맵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해당 공간에 부착된 QR코드를 태그한 인원수가 밀집도 정보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내 밀집도 정보는 서울대 캠퍼스 맵 앱이나 마이스누 앱 상단의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밀집도 서비스는 학내 주요 공간의 밀집도 정보를 제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확진자 발생 시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해 역학조사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지난달 13일부터 △강의실 800곳 △식당 9곳 △야외파라솔 11개 △카페 등 기타 시설 65곳의 장소에 QR코드가 부착됐으며,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학생 테스트단을 대상으로 밀집도 앱 시범 운영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마이스누 앱 상단에 ‘QR 스캔’과 ‘밀집도 확인’ 메뉴가 생겼다. QR코드가 부착된 공간에 입장할 때 QR 스캔 메뉴를 선택해 QR코드를 태그하면 출입 등록이 된다. 강의실의 경우 강의실 외부나 내부에 QR코드가 부착돼 있으며,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에 좌석 인식용 QR코드가 부착돼 있다. 밀집도 확인 메뉴를 선택하면 서울대 캠퍼스 맵으로 이동해 공간별 밀집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밀집도는 공간별 수용인원 대비 QR코드 태그를 한 인원의 비율을 기준으로 △초록불 △노란불 △빨간불 세 단계로 구분된다. 초록불은 강의실 밀집도 0% 이상부터 30% 미만, 식당 밀집도 0% 이상부터 60% 미만까지인 상황을 나타낸다. 노란불은 강의실 밀집도 30% 이상부터 50% 미만, 식당 밀집도 60% 이상부터 80% 미만까지다. 가장 높은 단계인 빨간불은 강의실 밀집도 50% 이상, 식당 밀집도 80% 이상인 경우에 표시된다. 밀집도 정보의 경우 입장 시에만 QR태그가 이뤄지기에 평균적으로 방문자가 머무는 시간을 고려해 강의실은 1시간 이내, 식당은 15분 이내의 QR태그 정보를 바탕으로 업데이트된다. 아울러 마이스누 앱에서 경기도청과 천정희 교수(수리과학부)가 협력 개발한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 빠른 연결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학생 테스트단 측의 여러 개선 요청이 있었다. 우선 밀집도 서비스에서 공간별 밀집도가 정확한 수치 표기 없이 오직 색깔로만 구분되는 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보화기획과 관계자는 “색깔만 표시되는 것에 대한 개선 요청은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QR코드 태그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자가 직접 밀집도 서비스를 이용해 QR코드를 태그했을 때도 출입 등록 화면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는 오류를 경험했다. 정보화기획과 관계자는 “태그 오류에 대해 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오류가 발생한다면 밀집도 앱 내 신고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본부는 밀집도 서비스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정보화기획과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이 많이 참여해야 밀집도 정보의 정확도가 올라가 실질적인 효력이 있을 것”이라며 “참여를 안 하면 밀집도 앱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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