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 관악구 사람들

 

관악구 봉천동에서 자신만의 ‘이채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이채도자기공방’을 운영하는 김휘중 대표는 예술을 통해 가치를 실현한다. 그는 공방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도예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의류회사에 취업한 후에도 도예에 계속 관심이 있어 공방을 차렸고, 도예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도예에 열정이 가득한 김 대표는 예술을 통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좋아하는 일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말한 그는 “대안학교나 지역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나중에 다시 찾아와 도예를 전공한다고 하거나, 감사했다며 작은 선물을 주기도 했다”라며 회상했다. 그는 이런 활동들에 대한 지역 행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그는 “지원 프로그램은 많지만 장기적인 지원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나중에 ‘무엇을 하고 살까?’라는 질문이 생겼을 때 도예가 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김 대표는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라며 “이를 도예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도예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물레를 돌려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에 따뜻함을 불어넣고 있다. 관악구의 작은 공간에서 만들어가는 큰 바람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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