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목) 서울대가 개교 75주년 및 법인화 10주년을 맞이했다. 14일 국정감사 일정을 감안해 당초 13일에 개교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행사가 취소됐다.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렸던 지난해에는 학내외 주요 인사와 각종 시상식 수상자만 대면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교기념식을 진행했으나,(『대학신문』 2020년 10월 19일 자) 올해는 온라인 행사도 진행되지 않는다. 이에 개교기념식에서 실시하던 장기근속 교직원 및 봉사 우수학생 표창과 제31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시상은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은 △40년 장기근속 교직원 5명 △30년 근속 교직원 48명 △20년 근속 교직원 74명에게 수여하며,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관악봉사상의 경우 △김지원 씨(불어교육과·17) △조윤재 씨(기악과·17) △김정준 씨(수의학과·16)가, 사회봉사활동 체험수기 공모전의 경우 △최우수 윤이나 씨(언어학과·19) △우수 김민지 씨(간호학과·18)·조재천 씨(치의학대학원·18) △장려 Jbari Omayma 씨(에너지자원공학과·20)·김주현 씨(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21)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관악봉사상 및 사회봉사활동 체험수기 시상식은 오늘 오후 3시 미술관(151동) 렉처홀에서 진행되며, △여정성 교육부총장 △김영오 학생처장 △서은영 학생부처장 및 수상자들이 소속된 단과대 학생부학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의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는 LG화학 신학철 대표이사(부회장)와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이 선정됐다. 

한편 14일 오세정 총장은 학내 구성원에게 발송된 전체 메일을 통해 제75주년 개교기념사를 전했다. 오 총장은 법인화 이후 성과로 △다양한 학문 분야의 균형적 발전 △서울대 국제화 △통합재정 운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꼽았으나, “교육 및 연구조직에서의 경직성이 남아있고,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준비가 돼있는지 냉철한 자기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총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대학은 학생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것을 넘어 엄밀하고 깊은 지식 생산, 코로나19로 야기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역량과 자신감 제공, 다가오는 시대를 개척하는 세대 만들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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